슬로우 인-패스트 아웃,..아웃-인-아웃 이라는 용어와 함께...차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두다 알고 있을법한 이 용어.
하지만 그 본질과, 목적에 대해서 알고 있고,.."왜?" 라는 물음을 던지는 드라이버들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그저 남들이 그렇다고 하고..소위 말하는 운전의 고수[전문가]들이 그렇게 설명을 해 주니..그게 진리라고 생각을 하게 되죠.
하지만 과연 그것이 정석이고..진리일까요?... 물론, 일반의 운전이라면 그럴지도 모르나,..스포츠 드라이빙 에서 말입니다.
일단 이러한 사전적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무슨 논의가 필요하냐? 그저 잘-빠르게 달리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사람은 단어의 정의에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상식에 선을 그어 놓기도 하기에,..그 의미에 대해서 확실히 하는 것 도 좋다고 봅니다.
Slow in-Fast out... 코너를 진입함에 있어 천천히 들어가고, 빠르게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간단하게 표현한 함축적인 용어.
문제는 이 Slow in이라는 것이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 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이 속도 이상은 절대로 진입이 불가능한 최대 속도인데,. 어떤 이는 그게 안전 진입 속도일수도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여기서 제가 첫 번째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Slow in의 기준은 상대적 이다!"라는 것 입니다.
헌데 그 많은 드라이빙 스쿨과, 레이싱 테크닉 관련한 컬럼 에서는 모두다 Slow in을 외치는데,. 뭔 소리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교육과 적응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인 설명과, 본격적인 달리기를 위한 설명은 차별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뭔 소리냐 하면 Slow in이라는 것은 절대적 관점에서 느리게 진입 하는 게 아니라,.. ~에 비해 느리게 진입하라는 상대적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Slow in이라는 것은,.
레이스[와인딩]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욕심을 내지 않고...확실한 구분동작을 완료하여 더 윗 단계로 빨리 성장하게 될 시점에서의
운전 실력 배양에 있어...불필요한 속도, 움직임 등을 하지 않도록...안정적인 주행 습관을 몸에 익히기 위함이라 생각 합니다.
그럼 그 상대적이라는 것의 기준은 과연 무엇??. 바로 차량의 주행 성능을 잃어 버리지 않는 한계점을 기준으로 설명 합니다.
주행성능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코스 아웃을 하지 않고, 핸들을 조작 하였을 때 원하는 대로 조작이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한가지는,...코스 탈출이전에 가속포인트에서 트랙션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말은 참 쉽죠.]
문제는 이 한계점의 기준이라는 것은 단순히 차량의 성능만으로 결정지어지는 요소가 아니며...
드라이버의 조종능력이 큰 비율을 차지하여 차량의 성능과 결합되어 나타나는 결과물이라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차량의 특성 및 셋팅을 논 외로 하더라도,. 각 드라이버들 마다 운전 기술의 스타일, 능숙함 등에 따라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행을 보여줍니다.
그 다른 형태의 주행이라는 것은.. 작게는 부드럽고, 거친 주행 스타일부터...크게는 실질적인 랩 타임의 증가,감소의 결과로 도출이 되죠.
이로써 같은 코스를 같은 차량으로 달리더라도 결과는 드라이버의 실력,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
[헌데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때로는 이 결과가 역전 되기도 한다는 것, 하지만 평균치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각 드라이버간의 실력 차이와 스타일로 인해서,.. 코너 진입의 속도 역시도 다르게 결정이 됩니다.
요는 슬로우 인[Slow in]이라는 것은 상식-기술선상에서 "실수"를 하지 않을 최고의 속도를 말하며,..
이는 차량의 제어능력을 벗어나지 않는 한계속도를 말하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안정적인 주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드리프트도 아니죠.
날아 갈듯 말듯,..아슬아슬한 그 간발의 차이가 바로 "Slow "라는 것이죠,. 다 똑같은 성능의 차를 가지고 비교해보면 빠른 놈은 이유가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달려봐야,..날아가기 직전까지 코너에 차를 끌고 들어가는 차량에 비해 느릴 뿐이며.[어차피 슬라이드가 아니니.]
코너링 중 CP점 재 가속 이전의 이븐 스로틀[가-감속이 없는 악셀 개도유지]상황에서의 코스 이탈할 정도가 아닌 극한 의 진입은.
타이어의 그립을 최대한 사용하며[slip ratio가 허용하는 한계 내] 선회를 하고...재 가속 시점에서 "트랙션"을 잘 컨트롤 할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빠른 진입-빠른 선회-빠른 가속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전제 조건은 슬립앵글에 따른 라인 차이를 이해 할수 있어야 함.]
결론은 슬로우 인(slow in)은 느리게 진입 하라고 말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흔히 초심자가 코너링 선회 스피드에
욕심을 가지고 오버 스피드로 진입하여 푸쉬 언더스티어를 발생시켜, 차량의 재 가속 시점(CP)에서의
원활한 가속은 커녕,
그 시점에서 불필요하게 확장된 라인에서 접지력을 회복하려 “삽질”을 하지 않게, 자신의 실력과 차량의 셋팅에 따른 차이를 인지하고,
그것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단계를 말한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 이후의 코너링[선회]의 경우는 언제나 그렇듯 FM인 이븐 스로틀[가-감속이 없는 악셀링]을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선회를 하고, 재 가속 시점에서 코너의 탈출부분을 넘어 다음 코너의 라인을 바라보며,
최적의 가속을 할 수 있도록, 손실 없는 전개를 하여 역시”손실이 없는 최고 속도 탈출”을 하는 것이
FAST OUT가 됩니다.
장황하게 말을 길게 설명 했지만, 마지막 두 줄로 요약을 하자면.
Slow in이란 차량의 상태, 드라이버의 실력에 의해 좌우되는 손실 없는 최대의 코너진입 속도를 말하며,
Fast out란 손실 없이 진입-선회 이후, 재 가속 시점에서 효율적으로 최대의 가속을 하는 것!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더 언급해 보고 싶은 내용들이 있지만, 단순히 글로만 표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되므로,
자세한 언급은 향후 다른 포스팅에서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100% 동감!
답글삭제특히나 상대적인 속도라는게 마음에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