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6일 일요일

북한의 방류로 임진강 피서 야영객 사망 사건으로 본,...우리사회 뿌리깊이 박혀있는 안전 불감증에 대해...

뉴스에서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북한의 예고 없는 댐 방류로 인한 야영객 사고-실종 소식에 불편한분들 꽤 많으실 겁니다.

이번 사고는 잘 알고 계시듯,.  북한에서 예고 없이 수문을 열었던것이 원인.
더욱이 이번 사고의 발생시간은 아침 6시 이므로,피해가 더욱더 커짐.
사건의 핵심은 예고 없이 방류를 한것이...북한의 의도적인 것인지,
우발적·기술적 문제에 의한 뱡류인지 알길이 없기에 책임을 묻기도 힘듬.

사실 북한의 경우 우리와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에,
고의적으로 그랬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북한이 수문 개방전 강 하류에서
야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수 있는 방법도 없기에,..
어찌보면 당연히 예고를 안했을수도 있습니다.[말 그대로 적국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번처럼 예고 없이 방류를 한건 한두번이 아닙니다.
2011년 황강댐이 완공된 이후,.수도 없이 반복되었던 일이기 때문에,
인근의 주민들은 그동안 꽤나 불만과,피해가 많았던것이 사실이지요.
때문에 관계기관의 대처방법에 대해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막상 관계기관에서도 대처를 하기엔 한계가 있는것이 더욱더 큰 문제.

관계기관에서 대처를 하기에 왜 문제가 있냐고 말을 하냐면, 사고 예방 조치는 상당히 제한적 이라는데 있습니다.

일단,. 가장 확실하게 이번과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자면,. 북한의 댐이 방류를 하는지 24시간 관찰해야 하는데
그게 생각외로 쉽지 않습니다...쉽게 생각하면 일종의 부이[물에 뜨는 부표같은것]을 설치하거나 위성으로 관찰해야 하는데.
위성으로 관찰하는건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고,.중간 중간에 수위를 측정하여 자동 경보 하는 시스템이 제일좋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계시스템이므로,... 실질적인 상황 발생시 대피및,초동 조치와는 별개의 문제 입니다.

그렇기에,..애초 위험성이 있는 장소에 야영객 발견시 경고 방송을 하고,순찰을 돌아 야영객이 있다면,,강제로 라도 쫒아내야 하는데..
이게 여간 실현 가능성이 적은게 아닙니다.[불법주차 해 놓고도...단속하는 사람에게 난리치는게 우리네 정서 입니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실제 경험담[클릭하세요.]

더욱이 이번 사고 처럼 야간에 발생되는 경우에는,.
야영객 특성상 만취상태가 대부분이기에,..단순한 경고 방송으로 그들이 대피하기를 바라기 쉽지 않은데,..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확실한 사고 방지 방법은....사고 발생이 염려되는 지역에 대한 출입 통제가 됩니다.[이번장소도 경고문구有]
헌데,..여러분들도 이미 잘 느끼고 계시겠지만,...
우리 사회는 누가 보고 싫은소리 해서 제제를 가하지 않으면 규칙따윈 개나 줘 버리라고 떠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 자신이 전문가이며,위험 판단의 주체가 되고,...그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 정말 많지요.[안전 사고의 원인.]
비슷한 예를 들면,..위험및 접근 금지가 되어있는 바위섬에서 낚시를 하다가 조난을 당하고, 여름철 갑작스런 소나기에도
물이 불어 인명사고가 발생되는 계곡 옆에서 야영을 하다 죽어나가는 휴가철 휴양지 안전 사고는 매년 반복 되고 있지요.

안전 사고의 원인은,..예방가능한 실질적인 수단과 최후의 방법인 개개인의 안전의식 고취!부족이 결정적이라는 것 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할수있는 성인이라면...위험성이 있는 장소[특히 물가]에서 야영하는건 지양해야 하지요!!!
오해하실까봐 말씀 드리지만,.. 전 이번 야영객을 비난하거나 탓하자는게 아닙니다.

위험함을 인지하지 못하고,....인지한 위험을 애써.."난 괜찮겠지!"라고 하는 "안전불감증"이 독버섯 처럼 자리잡은
우리네 사회가 안스럽고,...한심하다는 마음에 글을 써 보는 것 입니다.


이건 비단 한두사람의 문제가 아닌,..우리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있는 문제 입니다, 나하나쯤이야,..난 괜찮겠지..하는 그런 마음..

최초 예고 없이 많은양의 물을 방류한 북한측에 가장큰 책임이 있겠지만,냉정하게 말해서 우리의 "적!"인 북괴에게 그러한 친절을
기대하기란...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의 안전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댓글 3개:

  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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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읽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사고난 위치가 제 군복무 시절 수없이 훈련한 곳입니다..

    수백명의 부대원들이 전차와 장갑차와 합께 강물 바로 옆에 천막을 치고 숙영도 하였던 곳입니다..

    솔직히 이번 사고를 듣고 나니 그곳이 그렇게 위험한 곳이었구나하는 생각에 오싹하네요..

    전혀 몰랐습니다.. 전차 기동훈련이 하안에서 이루어지며... 설마 물때문에 사고가 터지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한강같이 강변이 무척 넓은데 강물도 얕아 수풀도 많고 위험한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훈련 당시 보고받은 일도 없었구요...



    정말 안타까운 게 사건 당시 미리 위험전파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상류쪽 군사분계선까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게 아니라..

    수없이 많은 군부대 및 초소 등.. 수자원공사관련 시설등.. 불어난 강물에 대한 위험을 미리 전파할수있었음에도 .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제가 알기론). 어이없는 게 합참까지 보고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알면서 당한 것인가...

    만약 희생자들이 위험전파를 받았다면 즉시 안전지대로 피하였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가족단위 민간인들이었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데 위험을 감수하진 않을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처음 이 사건을 들었을때.. 도대체 왜? 라고 밖에 말이 안나오더군요.. 물론 예고도 없이 방류한 또라이 놈들은 뭐.. 원래 저런 무개념 족속들이니... 제끼더라도... 우리 정부 및 군에서 충분히 대피 및 위험 경고를 할 여력이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 사실... (듣기론 사고 24시간 전에 방류했다고 함) ..

    인근 부대 방송용 마이크 달린 레토나 한대로 강둑길로 방송하며 쭉 순찰만 했어도 막을수 있었다고 봄...

    빌어먹을 저 위에 무개념 족속들은 옛날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럴 것입니다...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더이상 생기면 안됩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도대체 나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그게 더 놀랍습니다..

    무단 방류로 그동안 수차례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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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너구리 - 2009/09/14 12:53
    옳으신 의견이지만,..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군시절,현장경험등]..

    보통 사람들은 경고 방송으로 거의 이빨도 안먹힙니다,..특히 야영지라고 생각하는 경우에[위험지역일지라도.].

    더군다나 보통 술까지 먹은경우엔,..진짜 눈앞에 위험이 닥쳐오지 않으면...거의 안피하더군요,..현실적으로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을 원천봉쇄하는것 외엔...이런 사건재발 방지는 힘들것 같습니다.

    물론,..감시시스템과,경고 방송등으로 상당부분 줄일수는 있겠지만 말이지요.

    잘 보면...거의 모든 사망사고와 사망장소는...항상 같은곳 입니다..이미 알고있고,경고를해도 벌어진다는 것이지요..

    "제일 무서운건 안전불감증"이라고 생각 합니다.

    말씀하신 정부와 관계기관의 안일한태도도 짜증나고 열받지만,...우리자신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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