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30일 수요일

자동차 커뮤니티에 차량튜닝관련 성공적인 후기에 비해 트러블(부정적인) 내용의 후기가 거의 없는 이유.

이런 생각 해본 적 없으십니까?,.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보면 시승기나,튜닝관련 정보 게시판에는 튜닝카의 트러블 이야기는 거의 없다는것..

항상 보면 샵에서 터보튠을 했다,NA튠을 했다!, 어디샵에서 도색을 했다!,어떤 업체에서 나온 새로운 파츠를 적용했다
....
어디 샵, 어디 업체, 어디 제품을 추천한다....라는 거의 준 홍보성에 해당하는 글들의 향연 ㅎㅎㅎ

헌데.. 이후의 뒷 이야기 들은 거의 온라인에 공개 되지 않습니다.

과연 그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 올렸던 작업기, 후기, 시승기 대로 여전히 트러블 없이 잘 운행 하고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결코 그렇지 않다! 입니다..

헌데도 왜 그러한 정보는 각 커뮤니티에서 보기가 정말! 힘들 까요 ? 그 이유는 대다수의 동호회들의 구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자동차 동호회는 순수하게 동호인들을 위한 모임이 아니고

회원, 업자, 샵 빠돌이, 그리고 그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운영진들의 서로 얽힌 인과 관계 때문 입니다.

 

100% 동호인들을 위한다면 그 정보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내용의 여과 없이 공개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그 정보가 몰고 올 후 폭풍 따위에 대해서 신경 쓸 필요는 없지요.[거짓일 경우가 문제가 되겠지만]

 

예를 들어 A라는 신참회원이 사람이 B라는 업체에서 C라는 동호회 올드 멤버의 소개로 작업을 하였을 때,

문제가 없다면 A라는 사람은 C라는 사람을 신뢰하게 될 것이며, B라는 업체의 단골이 될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와 관련된 후기를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기도 하고, 회원들간의 정보를 나눌 것 입니다.

이때 D라는 운영자는 특정 업체의 명칭은 공개 하지 말라며 중재를 하고 좋은 분위기로 나가지요..

 

처음 튜닝 이라는 걸 접하게 되면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기에 문제점을 인지 하지 못합니다.

덕분에 시간이 지나서 문제점을 알게 되는데, 이는 사용 기간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있었던 문제가

붉어지는 경우가 있지요..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 합니다.

차량의 문제로 A B의 트러블이 발생했을 경우 C라는 사람의 입장이 난처해질 것은 분명하며.

A C가 친해졌을 때의 경우는 C의 입장을 고려해서 최대한 A가 양보하거나 화는 나지만 묻어주기도 합니다.

물론, 아주 완벽히 전쟁을 하기도 하고요.

 

헌데 이때 A가 동호회 게시판에 B라는 업체에서 작업을 하고 좋았던 글을 올렸을 때와 같이 트러블 후기를 올리면

문제의 양상은 전혀 변하게 됩니다.

 

일단 A는 말 그대로 솔직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되는데, 이는 B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의

치부가 공개되는 상황이 되기에 전혀 좋지 않습니다. 이때 D B가 친분이 있다면 B의 부탁으로 관련한 글을

삭제or잠금을 통하여 제 3자들이 읽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의 변명거리는 간단합니다-회원간의 마찰문제]

 

이게 왜 가능하냐 하면. A B의 문제로 시작되었지만 C의 경우는 난처하게 되고 B와 친한 기타 등등들은

당연히 신입회원 A를 다독여주기 보다는 B를 옹호하는 의견을 타진 하기 때문 입니다.[그 자체가 D가 말하는 마찰임.]

이와 동시에 CA를 설득하여 향후 A/S문제나 자신과 B의 관계를 말하며 일이 커지는 걸 원치 않는다 등으로 설득하죠.

이 시기에서 A C의 그런 태도에 실망하여 C와 문제가 생기면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고, C의 꼬임에 넘어가면 상황 종료.

 

만약 A가 그러한 글을 계속 게시 하고 있다면, C..혹은 기타 등등에서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

나중에 중고로 팔 때 수월 하려면 그런 불편한글 삭제 하는 것이 여러 모로 나을 것이라고..

이렇게 되면 A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의 내 기분 나쁜 상황으로 그 튜닝 파츠를 사용하지 못하겠는데.

그렇다고 이 문제의 파츠를 돈 아깝게 버릴 수도 없고, 재 판매 하여 한푼 이라도 아쉬운 돈을 충당 하려면

좋지 않은 소문이 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ㅎㅎ

 

이렇게 되면 대부분 글을 자진 삭제하고, 어느 날 조용히 벼룩시장에 등장하는 그 튜닝파츠..

판매사유는 업그레이드를 위하여”…..ㅋㅋ

지나친 비약이라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사실이며 이러한 경우를 꽤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특히 터보,하드코어 NA튜닝 같은 경우에서 주로 발생하며 서스펜션의 경우도 그러합니다.

이 때문에 전혀 새롭게 등장한 왕 초보 Z는 좋지도 않은 물건을 비싸게 시승기만 보고 구매하여 그것이 좋은 것 이라

착각하고 위험한 자동차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요.

실제로 이와 같은 일은 정말 많은 동호회에서 벌어지는 촌극 입니다.

 

동호회 게시판의 좋다는 튜닝 파츠, 후기….아무것도 믿을 필요 없습니다.

그 제품을 장착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장착했던![과거형] 사람의 후기만을 믿으세요그 편이 훨씬 정확 합니다.

댓글 10개:

  1. 좋은 글이네요..ㅎㅎ 뷰온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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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히히히히히히.. 여러모로 동호회들의 공공연한 비밀이려나..

    요즘도 아마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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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상당히 공감이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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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항상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정말 동호회에서 저런일들이 있지요..저도 한번쯤은 당해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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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hort15 - 2009/09/30 20:5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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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2000아저씨 - 2009/09/30 22:03
    사실 할배가 예전에 저 문제를 하도 언급해서,. 생각난김에 포스팅 했음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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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RoyGoodMan! - 2009/09/30 22:14
    공감 감사드리며,. 조만간 화끈한 글로 다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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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사이버현 - 2009/10/01 00:43
    아주 속 터지다 못해 환장할 일들이죠, 저도 몇번 있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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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개인적으로 제 시승기를 보면 여과없이 단점을 지적해버리는데...



    전 그게 맞다고 봄



    입장은 생각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이야기해서 고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페셔널이라 생각!



    타고 다니는 도중에 문제가 있었다면, 저는 단점을 지적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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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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