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2일 토요일

드라이빙 테크닉 이론 : 스티어링 테크닉[핸들링]



핸들링 테크닉...지난 두번의 포스팅에서 꽤나 진부한 내용을 다루고, 너무 난해하게 설명을 한것 같은데,..
그점은 사실 저로서는 어쩔수 없었습니다.


워낙 분량이 많은데,정리하면서 나름대로 중요한 내용만을 전하려 하니, 굳어져 가는 저의 두뇌로는 감당이 안됨 -_-;;
그래서 이번편으로 핸들링 편은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핸들링을 다루게 되면 기본적으로 핸들 파지법이나, 크로스 되지 않는 핸들링을 다루는것이 보통이나 그러한 글은
인터넷에 널리고 널렸기에 다루지 않았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핸들링은 본격적인 차량의 자세 제어를 목표로 ..타이어의 접지력을 유지하는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핸들 잡는법에 대해서 논하고 넘어가자면,..

핸들링은 9시 15분[바늘 시계를 보시면]과 10시 10분의 핸들링을 사용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다 시피 핸들링은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처음 핸들 잡은 그 손에서 위치의 변화가 없는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핸들 타각[조향]양이 커서 핸들을 많이 꺽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땐 핸들의 12시 방향을 잡고 진행방향으로 당기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컨데 좌측 코너가 급하다면 좌측손이 12시 방향으로 올라가 핸들을 잡아 내리는 방법이며
이때 우측손은 가볍게 핸들을 미끄러 트리듯 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말하면 핸들 조향 자체를 당기는 왼손에 맞기라는 이야기 입니다.]

보통 핸들링 이야기를 하면,. 항상 하는 말.,. 바로 핸들링은 최대한 적게,.. 그리고 최대한 천천히 하라고 말하는 것.!
물론,. 드리프트 주행같은 의도적인 슬라이딩을 하는 주행은 이런 경우에 해당사항 없으니 패스 합니다.[관심조차 없음.ㅋ]

그런데 적고,부드러운 핸들링은 어떻게 되는건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안나올 때가 있습니다.[지난번 두 포스팅과 연계.]

핸들링이 부드럽고, 여유롭다는 것은 절대로 핸들링이 느리다! 라는 것과는 다른 맥락의 의미 입니다.[상대적이란 소리임.]
절대적으로 그냥 느린것이 아니라,.. 가능한한 최대한 천천히 하라는 것이죠.
이는 지난번에 제가 손가락 부르터 가며 언급했던 슬립앵글,슬립율에 기초하여 생각해보시면 쉽게 답을 구하실수 있을것 입니다.

제가 글 도입부에서 제가 생각하는 핸들링은 차량의 자세제어를 목표로 타이어의 접지력을 유지!!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말이 좀 이상합니다. 핸들링이 가장 원초적인 목표는 "방향전환"인데,.. 뭔 소리냐?? 라는것이죠.
하지만, K는 방향전환 이후 차량의 거동이 안정화 되야 완벽한 방향전환이라 보기때문에 ,.. 이렇게 말을 한것 입니다.

자..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소리 일까요 ?..[본 챕터에서는 직접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접근법을 제시 합니다.]
핸들링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주행중 행해지는 최종 단계의 신체적인 수행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요컨데 사람의 눈으로 도로와 내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뇌에서 어디로 어떻게 주행할지 결정을 하고 난 이후에..
실질적인 차량의 제어를 위해서 움직이는것이 바로 스티어링 조종[핸들링]이 되는것 이지요.

그럼 여기서 벌써 답은 나온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핸들링 이전에 이미 도로[코스]를 파악하고,...
가장 효율적인 라인을 선정[그 라인에 내 차량을 넣어 주행할수있도록 판단하는 두뇌의 역활이 상당한 것].
이는 공간지각능력이 가장 크게 기여를 하고...자신이 의도한 바를 정확하고 침착하게 수행할수 있는 집행력도 중요 합니다.

즉,..적절한 핸들링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핸들링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좀 아이러니 하지요?? 핸들링 테크닉을 다루면서..핸들링 보다 그 이전 단계부터 신경 쓰라고 하니...ㅎㅎㅎ
하지만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당연히 제대로 된 핸들링이 될수 없습니다.
[궁극의 핸들링은=최대효율]

무슨 소리냐 하면,.. 이미 코너에 진입할때 차량의 라인과 속도가 적절하지 못하다면..
당연히 불필요한 조작을 해야 하므로...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소리 입니다,.
[덧붙여 언더or오버스티어의 발생 가능성 증대됨.]
이때 당연히 차량의 상태를 안정화 하기 위해서..A,B,C 페달및 스티어링 핸들을 조작해야 하는데,.그동안은 속도가 줄어들게 되죠.ㅎ 
차량의 최대 성능을 발휘하지도 못한상태에서 한계에 직면해 더 느린속도에서 위험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것이 문제.


-작성중-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내용을 포스팅 하네요.
작성전에 미리 공개 하는 이유는,.. 이번에도 퀴즈를 하나 낼 생각이기에...미리 선행학습(?)ㅋ 차원에서 ㅎㅎㅎㅎ
문제 출제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면.... 쉽게 맞출수 있겠지요 ㅎ





댓글 6개:

  1. 오랜만에 자동차 주행관련 포스팅인듯.. ㅎㅎ

    흥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모두 도움되고 공부가 되는 내용입니다만,

    글 중간에 '집행력'이라는 단어에서 살짝 미소가 지어지네요...

    왜냐면.. K님한테 모자라는 거라서...

    ㅋㅋㅋㅋㅋㅋㅋ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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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지객 - 2009/09/12 10:13
    안그래도,. 그것땜시 지금 열받아죽겠음돠..테클은 즐...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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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경험상으로 보면,

    가장 중요한건 핸들의 회전 속도..

    그러니까 예를 들어 핸들을 움직일때 순간최고속도의 회전이 얼마냐..가,

    얼마나 과격하게 핸들링하느냐의 기본 척도가 되는게 아닌가도 싶음..



    즉, 순간적인 핸들링은 대부분 순간적인 접지력의 저하를 낳게 되고,

    접지를 이미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당황해서 안으로 확 한번 치는 동작 하나로도,

    그대로 접지를 잃고 차가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벌어질수 있어서,

    중요한거는 그런 '젠틀'한 핸들링을 얼마나 담력 넘치게 구사하느냐..라고 생각함.

    (어 위험한데 어.. 싶어도 그냥 꾹 누르고 그대로 부드럽게 핸들링. 당황하면 끝장)



    다만, 역시나 이런 핸들링은 코스에 대해 숙지가 기본.

    코스에 대해서 모르면 아무래도..



    그리고.. 내 경우 핸들링은,

    우회전이라면 오른손, 좌회전이라면 왼손으로 돌리는걸 기본으로 잡은채,

    통상적으론 반대 손은 핸들을 지지해서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주는 느낌으로 움직여.

    특히 좀 깊은 코너는 그 주로 움직일 손을 핸들 위로 움직여 옮겨 잡아주면서,

    반대 손은 핸들이 흔들리지 않게, 혹은 작은 핸들링을 그 동안 해주면서 움직이지..





    ..내 특기..라면 특기인 원핸드 스티어는 좀 다른데,

    핸들을 잡은 손을 미끌어뜨리듯 핸들에서 오가면서 핸들링을 하게 되고..

    깊은 코너에선 순간적으로 핸들을 잡은 손을 적절한 각으로 이동해서 코너링..

    (12시나 6시가 아닌, 코너를 보고 거기에 정확한 각으로 이동하는게 중요)

    그리고 포인트는 그런 도중에 기어변속을 하더라도 핸들의 흔들림은 최소화해야함..

    (이 원핸드 기법은 기어 변속을 공격적으로 빠르게 하기 위한 핸들링이라고 생각해서..)

    ..워낙 변칙적인 기법이라 연습하기도 애매하고,

    빠르고 잦은 변속을 좋아하는 드라이버가 아니라면 할 이유도, 가치도 없는 핸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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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우씨 등록도 안시켜주네.. 역시 악플러로 찍힌건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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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2000아저씨 - 2009/09/13 19:01
    지금 봤구요...ㅋㅋㅋ 어차피 아직 작성도 덜된글이라..

    터무니없는 악플+광고외엔 100% 승인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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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핸들링 스피드를 보면서 갑자기 떠오른 건데

    무협지에 보면 '빠르나 급하지 않게'라는 말이 있는데,

    이거랑 일맥상통하는 건가요?



    제가 갑자기 기억나서 그런건데 예전에

    S2000아저씨님께서 QM5로 운전하시다가 한번 스핀날뻔 했다고 하셨던

    (한 몇주전 댓글로 기억나네요.)

    상황에서 급하게 핸들을 안돌리고, 끝까지 적절한 핸들양을 유지하셨다고 하셨던

    그 때 그 상황하고도 맞물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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