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6일 월요일

미션 블로우 사진 몇장.

미션 블로우는 참 독특한 경험 입니다.

겪어보게 되면 엔진블로우에 비해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털려진 기어부품을 바라보면서...
깔끔하게 털어버리지 못한것에 왠지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죠.
기어가 털리게 되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간단합니다.
바로 부품이 버틸수있는 허용된 하중을 넘어선 압력(자동차에선 토크가 되겠죠^^;)을 이기지 못하고
재료가 버틸수있는 항복강도를 넘어서면서 파괴 되는겁니다.

이는 동일 차량 동일 미션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때.
출력이 높을수록,높은 출력을 자주 사용할수록,변속이 잦을수록,연속된 주행시간이 길수록,
타이어의 접지력이 높을수록,노면의 기복이 심할수록,미션오일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블로우의 확률이 높죠^^

대부분 노멀 출력의 2~3배 정도를 넘어선 차량이 특별한 구동계의 보강없이
그러한 파워를 사용하게 될때 수반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죽하면 터보차에게 미션 블로우는 세금 이라고 합니다 -_-;;;]
엄밀하게 말하면 잘못된거죠...OTL

때론 유리 미션이니,메이커의 기술력을 폄하하며 욕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것은 메이커에선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타산성,또...이러한 개조는 어차피 예상 불가의 변수임]
해결책은 강화 미션을 장착하는 방법외에는 존재 하지 않습니다.
출력을 낮추거나...출력을 쓰지 않으면 되긴하죠....가장 좋은건 원래 내구성좋은 미션이 장착된 차량을..ㅋ

간혹,파워업 차량의 경우에도 미션 블로우가 일어나지 않는 차량도 있는데..
절대적으로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대부분 오너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더군요ㅋ]

단순히 파워만 높다고 쉽게 블로우 되지는 않습니다.............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하죠 ??...티끌모아 태산.......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똑같은 실력의 드라이버가 같은 코스에서 400마력짜리 차량과 200마력 짜리 차량으로 달리게 되어
높은 출력차량을 이용하여 기록을 갱신하려 한다면, 당연히 미션의 부담은 크게 되어 트러블이 생기죠.
반대로 400마력을 가지고도 미션을 아끼며 주행하면 200마력 보다도 느린 랩타임 나오게 될수밖에 없습니다.
파워가 높을수록,사용시간이 길수록 구동계에 부담은 증가하는건 당연하니까요. 
물론, 높은 파워를 가지고 살짝 살짝 즐기는 정도라면 당연히 사용기간이 길어집니다.
그 외에도 LSD와 접지력 낮은 타이어,낮은 인치수의휠+타이어 사용으로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면,. 노멀 파워로도 피로도 높은 주행을 계속하면 미션은 털립니다.
저도 노멀파워로 몇번 털어봤으며,혹시나 미션혹은 조립문제일까봐 오버홀도,미션교체도 해봤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저의 부족한 운전실력도 한몫할듯[제 주행을 잘 아시는 분들은 변속 탓은 아니라는게 다수]
다음번에 제가 변속하는 영상만 따로 올려볼 생각인데 나름 FM대로 합니다 ㅋㅋㅋ[더블클러치+노클러치]

사진 상단에 보면 깨어진 기어 조각들이 한곳에 모여있습니다.
미션 케이스 하단에 위치한 자석이 설치된 공간인데..평소 미션내부의 이물질이 모이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에서는 아주 아작난 기어 조각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네요 -_-;;

사진 촬영당시 미션은 케이스까지 깔끔(?)하게 아작난 상태였지요, 3단4단기어와 종감속까지 깨졌죠^^;;

위의 사진을 보면 기어 이빨이 깔끔하게 깨져나간게 보입니다...풀 부스트에서 한방에 털린덕분에...

한가지 기억하셔야 할것은 미션이 털리는(블로우)되는 순간에는 그 이질감을 느낌과 동시에
클러치를 밟아 동력을 끊고 체인지 레버는 건드리지 않는 상태로 최단 거리에서 갓길에 정차후 견인 하여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대로 주행해서 집으로 오곤했지만,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조금이라도 무리가 간다면 바로 정차하고 견인 하시는 습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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