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4일 토요일

공공도로 중앙선 준수의 의미[부제: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라며]

수확기에 접어든 농촌을 지날때면 볍씨를 갓길과 도로에 걸쳐 말리는것을 종종보게 될것이다.
덕분에 어쩔수 없이 중앙선을 살짝 넘어가게 되는 경험...
아마 비슷한 이유로 자의던 타의던...중앙선을 넘게 되는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또, 한적한 편도 1차선(상,하향 각 1차로)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간혹 말도 안되게 느리게 서행하는
트랙터나,초보운전자,고장난 차량들도 볼수있다.
이때 탁트인 도로 저~ 멀리 오는 대향차량이 아무도 없다면..
이 역시도 별 망설임 없이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시도하려 할것이다.
국내 도로를 보면, 간혹 중앙선에 점선으로 추월가능한 구간이 있다.
추월가능한 점선으로된 중앙선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에.
일반 운전자들은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그것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것으로 알고있다.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좋다 할수있으나.
그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중앙선 침범을 통한 앞지르기 위반.
시간이 아깝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절대 다수의 운전자들은 별 생각없이 그러한 행동을 행한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도 있기에 부분적으론 동감한다.)
그런 그네들과 달리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달리는 그들과의
공통점이 있다 "빠르게"가기 위함이다.
물론, 모든 운전자가 그렇지는 않다.
즉 절대적인 사회적 통념이나 관습이 아닌, 대다수의 운전자....즉 상대적이란 이야기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오늘 K군이 하고자 하는건 주행중 중앙선 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하는것이다.
K군이 좋아하는 와인딩(구불 구불 산길을 빠르고-안전하게-자신과 차량의 테크닉으로 주행)의 주 무대인
통행량이 별로 없는 산길에서의 이야기를 하려 하는것이다.
산길이라고 모든 구간이 구불구불한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전방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 구간도있고,산길임에도 평탄한 지형으로
일반 도로와 별반 다르지 않은곳도 있다.
일반 자가운전자들의 대부분은 이런곳에서 전방과,대향차가 없다면..
중앙선을 밟거나 혹은 넘어서 최대한 직선을 만들어 달리는걸 본다.
자기딴에는 안전을 위한것이고 남도 없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
재미난건 와인딩을 즐기지 않는 그네들도, 전방의 화물차나 초보운전자가
극 저속으로 주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방의 시야와 여건이 허락하면 어김없이 추월한다.
때로는 앞 차량을 압박하는 경우도있다.
하하....-_-;
헌데 와인딩을 즐기는 차량이 그러한 일반 차량을 추월하면
그것이 안전이 확보된상태에서라도 ....여건이 허락한다 하더라도
중앙선을 넘었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된다.
아이러니컬하게도....똑같은 행동을 함에도 ...입장에 따라 이중적인 잣대가 사용되는것이다.
중앙선 침범.. 사고시 가중처벌이 되는 위험한 행동이다..
살인행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K가 하고싶은 말은 그것에 대해 너무 날카롭게 선을 그어 말하고,행동하지 말라는것이다.
K는 가급적 중앙선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은 넘는 경우도 있다.
말그대로 전방 차량의 속도가 K와 상대적으로 많이 차이나고, 안전이 확보된 상황이라면
안전한 여건속에서 추월을 하기 위해 넘곤 한다.
그외에 좀더 빠른 속도로 달리기 위해 넘는일은 절대 없다.
중앙선...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공동의 약속이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아두길 바란다.
자신이 위반할때는 도로의 흐름과 여건때문이고, 목적이 다른 사람이 한다고 해서....
그들 모두가 양아치,폭주족은 아니다.
물론, 상습적으로 중앙선을 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이들은 논외로 한다....

댓글 2개:

  1. 마음에 드는군요...전 것보다 상습적으로 갓길 주행을 하는 사람이 더 시러요 ㅡㅡ;;



    중앙선은 개인적으로 넘지 말자 주의라 와인딩시에 정말(?)안전한 상황이거나 확실히 빠르게 처리할 부분이 아니라면 느린차를 졸졸졸 ㅡㅡ;;; 이것도 상대적인 거라...허허...

    암튼 이포스팅은 저에게도 생각할 꺼리를 많이 주는 내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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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goon - 2009/01/25 01:29
    네..저도 이글적을 당시(여섯달전)에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작성했던건데요...아마 가장 많은 고민을 하며 포스팅한

    글인듯...도데체 공공도로에서 중앙선을 넘나들며

    와인딩을 하거나,넘지 않으면서 옆 차선으로 다른 차들을

    추월하면서 달리거나,혹은 와인딩은 아니지만,중앙선 무시하고 자기편의대로 길을 갈라서(중앙선넘어서)가는것중

    어느것이 잘못된것일까에 대해서...ㅋ

    나름의 결론은 그 어떤것도 정당화 될수는 없다고.

    제맘대로 편하게 결론 지었지요..안그러면 머리아픔.ㅋ

    다만, 언제나 그렇듯 이역시도 관점과 환경에 따라

    변수가 많으니.......

    다음번 포스팅중에는 좀더 충격적(?)인것도 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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