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일 수요일

이번 SBS 기동취재의 중미산 폭주족[모든 와인더]기사에 대한 케이의 생각.

이번에 중미산[유명산]에서의 폭주행위를 하고있는 폭주족(!)에 대한 SBS의 기동취재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원문링크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13814 
사실 와인딩이라고 하는것이 불법임에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수는 없을것이며,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생각 합니다.
경기권내의 유일한 서킷인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현시점에서 문을 닫은 상태이기에.
자동차를 좋아하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즐길만한 놀이터"가 사라졌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합법적으로 달릴만한 서킷이 아예없는것은 아니어서...강원도 태백에 준용서킷은 분명 존재 합니다.
하지만 서울기준 왕복 7~9시간이 소요되며 기타 경비와 피로도의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불법임에도 공공도로 와인딩을 하고 있습니다.
이점은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불법 이라는 그 정의를 말이지요!!

자..그럼 와인딩이 불법이라는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요?

일단 첫번째로는 과속이 문제가 될것입니다. 이는 도로교통법 제 15조 1항과 2항에 의거하며..
위반속도에 따른 차등 처벌이 있으며 최대 벌점 15점과 과태료 9만원이 부과 됩니다.
둘째로는 야간에 여럿이 모이는건 집회신고법 위반으로 약식기소로 100만원 가량의 벌금형이 가능하고..
셋째로..이게 제일 중요한데 ..단 한대의 서행 차량에게 위화감및 위협을 가할시 난폭운전이 성립되고...
이는 포괄적으로 "공동위험행위"가 성립되며
도로교통법 제 46조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는 중죄 입니다.

대략 위의 세가지가 기본적으로 야간 와인딩이 불법임을 확인할수있는 조항 입니다.
실제로 와인딩을 하게되면 차 안다니는 도로에서 혼자 가볍게 드라이브 가는게 아니라면....
거의 100%로 한가지의 위반은
적용될것입니다...
물론 와인딩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부분적으로 적용이 가능할것이구요.

변명의 여지는 분명 없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말은 해야겠습니다.
과속...이건 누구나 쉽게 하는 것입니다,...극한의 과속이야 그야 말로 위험한 것이겠지만.
도로의 차량 흐름과 차량의 기본적인 고성능과 결합된다면 법정 속도를 넘어선 영역이라고 해도
일반적인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안정성이 높은건 사실 입니다.

똑같은 도로에서 티코로 80키로로 주행하는것과 제네시스 쿠페급의 차량으로 100km/h로 주행하면
전자의 경우 불안감을 느낄수있으나 후자의 경우 편안하게 주행을 할수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은 위법인것은 분명하나, 그 안전성은 분명 다르게 주효한다는 것입니다.
그 차이를 무시하지 말고, 약간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아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불법을 방조하거나,옹호할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위법에 따른 처벌은 당연히 감당해야 하니까요]
사실..이렇게 와인딩을 하는 차량들 외에도 제한 속도를 넘겨 달리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고,
난폭운전을 실력과시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전혀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달리다가 사고나는 경우가 더 많지요.

물론, 한계에 도전(?)하는 와인더를 기준으로 사고시 피해가 더 큰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달리기[와인딩]을 위해 준비된 차량과,드라이버라면...보통의 운전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리더라도.
자기 자신의 한계에 도전만 하지 않는다면....실제로 더욱더 안전합니다.[운전에 대한 생각과 기술,차량의 안전성의 차이가 나니까요.]

 

위의 사진은 2008년 당시 초행길인 클릭이 중앙선을 넘어서며 달리다 오르막길을 진행중인 투스카니와 충돌한 사고[클릭 100% 과실]..

하지만....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황에서의 과속은 무조건적으로 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군요..
[거듭 강조 하지만 과속 자체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무조건적으로 욕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 하는것뿐입니다.]

제가 요즘 정말 천천히..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운전을 하다보면,
진짜 우리나라의 운전자들의 운전 행태는 그야말로 ..최악 입니다...

신호위반,방향지시등 안켜고 들이밀기,시도 때도 없는 경음기사용,중앙선 신경안쓰고 달리기,
개구리주차,음주운전등[가까운곳에 가는건 괜찮다고들 하시죠]..


거기에 비해 인적이 없는 곳을 골라서 그것도 차량의 통행이 극도로 적은곳에서
그 적게 나마 달리는 차량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  주행은 양반이라는 생각 입니다.
[좌측의 사진은 2008년 12월 14일 출근길에 중앙선 넘어온 26세의 여성분과의
추돌로 기절해버린 관계로 구조되는 저의 모습입니다.]

무려 12대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코너에서 중앙선을 넘어온것이지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그 수많은 운전자들보다....되려 평소에 준법준수하며 안전운전을 하고...
즐길곳이 없어서 음지에 몰리게되어 산으로 쫒겨난 그 수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을 무조건적인
난폭운전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폭!주!족!으로 매도하는것은 분명 잘못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과속을 하는 불법을 저지르긴 하지만, 난폭한 행동도...최소한 남을 위협하지도 않으니까요..

물론 남들이 위험한 짓을 한다고 해서 ...나는 덜 위험하니 위법을 해도 괜찮아?! 라는것 역시 잘못된 생각 입니다만.
전국민 퍼센테이지로 볼때....어떤게 더 위험할지 생각을 해보라는 뜻에서 언급을 하였습니다.

과속은 분명 잘못된 행동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송처럼 마을 주민을 위협하고 엄청난 소음을 내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 입니다.
[그리고 그 극소수의 사람들 외에 전혀 와인딩과 상관없는 일반 사람들의 위험천만한 주행역시 무시못합니다.]

이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결과적으로 우리네 자동차 산업과 문화를 퇴보시키는데 크게 일조할뿐..

절대로 진정한 폭주족의 감소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할겁니다.
진짜 중앙선을 제집안방처럼 휘집고 다니는 그런 폭주족들은 이런 언론의 보도따위 뒤로 웃어 버리고 신경조차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가지...더..
이번 취재 영상을 보면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간다고 하는데...지난 5~6년간 와인딩을 하면서 죽어간 사람은 단 한명도 본적이 없고.
진짜 빨리 달리는 사람중 와인딩을 하다가 사고나는것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중미산에서 사고가 없는것은 아니지요,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사고가나고, 즐겁게 코너링을 즐기던 바이크가 ...
주말 여행을 하는 일가족의 차량이 무심코 중앙선을 넘어와 바이크를 덥치며 사망사고가 나던가..혹은 그 반대라던가..
음주운전을 하던 사람이나 역시 중앙선 침범을 생각 없이 하던 사람들의 사고가 있었지요.

헌데 그걸 모두 와인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덮어 씌우는건 너무한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레카기사가 대기하고있는다는 소리는 처음 듣고..본적도 없는 소리이며..

실적올리기에 급급한 미성숙한 기자의 왜곡보도에 대해서...반성도 해보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는 없네요..

댓글 3개:

  1. 정말 오른 내용입니다..

    이 내용.. 좀더 많은이들이 볼수있는 곳으로 보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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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imho - 2009/07/08 02:53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향후에도 제 블로그내에서 관련 계몽운동을

    해나갈 생각이니...그때에 힘을 실어주세요^^;

    좋은 하루 되시고..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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