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공감하기도 하는 내용이 있고, 이에 따른 업계의 관행과 폐해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 하는건 저도 그 방송 제작진과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업계의 관계에서 상명하복의 군대 문화와 별반 다르지 않은 수직 구조(피라미드)가 아닌,
업계의 상생을 위한 수평적인 동반자의 입장.... 이점은 비단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어디에 가서도 분명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그 방송을 보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의 내용에서 상당한 비약이 있었고, 역시 대부분의 언론인들은
그 과정과 실제 보다는 커다란 틀에서 이슈거리를 생산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고 보이더군요.
일단 그 방송에서 다루었던 내용중 가히 충격적인 부분이 바로 워터 펌프의 부식(녹발생)의 문제 였을겁니다.
짙은 녹색(사실 색상은 여러가지임)을 보여야할 냉각수가 부식으로 인해 빨갛게 황토 물 처럼 보이는걸 보여주면서 국산 차량은 이렇다! 라며
상당히 강력하게 국내 부품의 품질과, 제작 능력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그리곤 십수년이 지난 외제 차량(벤츠 E클래스)가 비교 대상으로 나오며 아직도 생생하다며(부식의 흔적이 없는) 국내 양산 부품업체와
차별화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방송만 보면 분명 국내 부품 업계의 단가 줄이기 차원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양산 차량 업체의 강력한 가격 단가 절감압박을
원인으로 돌리며 국내 업체 들에게 탓을 돌리며 방송은 마무리 됩니다.
이걸 보고 정말 많은 웹사이트의 사람들은 "역시 국산차는 멀었다""외국 따라가려면 100년은 더 걸릴거다!" 라며
국내의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비난과, 실망으로 이어 지고 있지요.
하지만 그건 아시는지..??
부동액(냉각수)이라는건 원래 교체 주기가 있으며, 계절의 급격한 변화(여름,겨울)전에는 체크 해야 하며
주기적인 체크(엔진오일 교체시 체크 하는것 추천함)를 필요로 하는 부분중에 하나 입니다.
자동차의 모든 부분은 상호 보완적이며 이 유기적인 관계에 의해 차량은 안정화 되며,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겁니다.
바로 평상시의 경-정비를 차량유지의 기본으로 하는 겁니다.[물론 요즘은 냉각수 무교환 차량도 있습니다]

좌측의 사진은 부식되고 침전물이 가득한 워터 펌프의 임펠라(블레이드-날개).
보다시피 여러가지 찌꺼기와, 붉은색의 부식흔적이 보입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 자체의 문제라고만 볼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따로 설명 하겠습니다.

좌측의 사진은 신품의 워터 펌프 사진.. 보다시피 알루미늄 하우징에
금속의 블레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상당히 견고하지요.
하지만 금속으로 이루어졌기에 분명 녹 발생 위험은 존재 합니다.
철이라는 금속은 산화 되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특별한 합금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가 상승이로 이어지고, 결국 자동차 전반적인 가격이 상승합니다.
중요한건 그 가격 상승분이 성능의 향상에 이어지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선 그깟(?)게 뭐 그리 비싸냐며 말하는게 대 부분 입니다.
실제로 국산차와 동급의 배기량의 수입 자동차의 워터 펌프는 분명 재질부터 다릅니다.
이는 분명 부식에 대응 하는 능력의 기본 차이가 나게 되지요.
하지만 이 성능 이 향상된 대신 그에 따른 댓가가 있습니다.
바로 가격인데 국산 차량에 비해 10~20배 정도 되기도 합니다.
이정도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국내에서도 그 이상의 제품을 만들기는 쉽습니다.
기술력의 차이가 아닌 "단가"문제 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단가를 절감 시킨 대신 국산 차량은 소모부품의 교환주기가 정해져 있고[물론 외제차도 그렇지만 국산차가 짧은게 사실임]
그 동안 규격품을 사용하여 제대로 관리를 했다면 실제로는 쉽게 부식 되지 않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냉각 계통이 녹스는 차량의 대부분은 냉각수에 "지하수"같은 부식이 쉽게 되는 물을 넣어서 문제가 되지요.
혹은, 저가의 정체 모를 묻지마 냉각수를 사용해도 그런일이 일어날수 있고요.
한가지 재미난곳은 자동차 정비및 튜닝을 하는곳에서도 냉각수에 "지하수"를 첨가하는 곳이 있습니다.
멀지도 않고 분당권에 있는 샵인데. 목격자도 있고-실제 그샵에서 작업한 차량(그것도 3년정도 된)에서
냉각 계통이 부식되어 녹물이 나오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이 경우 상황에 따라 라지에이터 교체및 냉각계통 만 청소하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심각한 경우는 냉각기관 전체와,엔진 블럭까지 교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양심 없는 업자들의 행동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 것이죠.[수리가 발생하면 그 손님은 또 정비소를 찾을 테고 돈벌이가 되니까요-어찌보면 사기]
이러한 뒷 배경이 있는데도 방송에선 단순히 "국산차의 기술력과-품질,업계의 관행"에 대해서만 다루고
수입차량의 장점만을 너무 부각시킨듯 합니다.
사실 국내 차량도 10년 혹은 그 이상 주행한 차량중에서도 냉각계통의 부식이 전혀 없는 차량도 상당히 많습니다.
바로 제대로 관리된 차량의 경우를 말하는데.
실제 제 주위의 10년 넘은 아반떼나,엑센트의 경우도 외부 휀더의 부식외에는 엔진 상태는 최상입니다.
벌써 20만 키로가 넘어가는 차량인데도 말이죠^^;;
아쉬운건 이렇게 주기적인 확인및 교체를 통해 항상 최고의 성능을 유지할수 있음에도 그러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게 너무 아쉽네요.
외제차오 비교해서 물론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긴하죠..
답글삭제국내의 소비자가 화나 나는 이유는. 미국에 수출되는 자동차와 비교를 해 보았을때...
부품이 다르다는것이지요.
가격은 국내보다 오히려 더 싸면서...
부품 납품하는 하청업체의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부품이 다르다른걸... 수출차량을 살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국내 현실은 그게 안되다는데..
부품 좋은거를 쓰고 수출하는 자동차의 인식이 그냥 타고 버리는 차로 인식되어 있다면
국산차의 품질은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자동차 회사에서 매년 자동차의 가격은 인상하고 중소 하청업체에게는 납품가 인하 압력을 가하는 거죠.
단가의 차이가 있다하더라고 핵심부품만큼은 좋은걸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오는게 관세 철폐이야기가 나오게 되는거죠..
우리도 싼값에 미국에 수출되는 차를 살수있다면..
예전에 제네니스 미국 수출모델을 국내의 모 업체에서 역수 할려고 했었는데 실패했었죠.
현대의 강력한 압력이 있었다는 추측만 하고있죠...
이처럼 국내에서 폭리를 취하면서 부품값이 비싸서 사용을 못한다는 말은 앞뒤가 안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점의 차이 - 2009/03/25 10:05
답글삭제네^^;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해외 수출품과 국내 내수용
부품의 차이가 비단 꼭, 품질의 차이라 볼수가 없습니다.
해당 국가의 기후와,차량조건에 따라 다소 다른 부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인도 같은 경우는 크락션(경적)을 습관적으로
누르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부분 부품이 국내 내수와는
비교도 안되는 내구성을 가지고,
추운 지방에 수출되는 차량에는 에어컨이 안들어고,대신
보온장치와 하부 언더 코팅및 부식 관련 처리가 더 되죠.
반대로 더운 지방의 경우라면 타이어와 하체가 좀 다르게
바뀌어서 수출되기도 하고요^^;
국가의 안전 기준과,기후에 따른 변화도
많다는걸 인지 하셔야 합니다.
현 시점에서 국산차량의 내수-수출 모델의 품질 차이는
없다고 봐도 큰 차이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했듯 그러한 차이는 존재 하구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관점의 차이 - 2009/03/25 10:05
답글삭제참..참고로 제네시스의 경우 역수입 움직임이 있었고,
현대에서 워런티 문제를 걸고 넘어지려고 했던게
사실 입니다만, 실제적으로 그 역수 관련 일이 마무리된건
"환율"로 인한 문제로 파기된 이야기 입니다^^;
현 시점에서 (2009년 3월) 제가 알고 있는 제네시스 쿱의
북미 가격은 3.8모델이 한화로 약 4200만원정도 합니다.
국내보다 3~400만원 비싸지요.
어찌보면 환율 변화에 따른 내수 차량 가격의 하락(?)이
있는것 처럼 보여서 현 시점에서는 전혀 메리트가 없기에
그러한점이 있다는것도 생각해 봐야 할것같습니다^^
@관점의 차이 - 2009/03/25 10:05
답글삭제댓글을 남기신 의도는 충분히 알겠지만..^^;
생산 라인이 다른 부품=다른 품질 이라고 볼수는
없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하지만, 관점의 차이라는 면에서 볼때
생각해볼 이유는 충분할거라 생각하고..좋은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