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6일 금요일

드디어 예비군 훈련이 끝났다!![이제 2년후 민방위 -_-;;]


어제 3월 5일 부로 드디어 02년 전역후 예비군훈련 종료 ㄷㄷㄷ
원래 작년에 끝나는 건데, 제작년 겨울과 작년의 사고 덕분(?)에 밀린거다 -_-;;

여튼 어제 바야흐로 마지막 훈련을 가서 현역들 참 많이 괴롭히고 데리고 놀다가, 끝냈습니다[친해서 그런거니 오해는 금물^^;;]
올해는 기존에 각종 매체에서 전했듯이 훈련의 강도가 제법 셌습니다.
무려 방독면! 도 씌우기도 하고.........서바이벌총기[위에 사진에 있는]를 들고 산에서 뛰어다니며 공격-방어 훈련도 제대로 하고요.
물론, 기존에도 했었지만, 좀더 확실하게 했다고 표현하면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사격은 다 떨어진 칼빈으로 했는데 5발! 애석하게도 전 타켓에 딱 한발 들어갔습니다. ㅎㅎ
총의 영점이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이었던 거죠, 하지만 탄착군(탄이 모이는 정밀도)은 1.5cm안에 다 모였으니 사격 자체는 완벽했습니다.
[사실 저의 2년여 군생활중 제가 유일하게 자랑하는게 사격입니다-99%의 명중률과 수많은 교육-훈련에서 하는 일이 그것이니..ㅋㅋ]
여튼 타겟에 한발밖에 안맞았기 때문에 옆 사람과 조교에게 내가 못맞춘게 아니라고 확인시켜주고(왠지 그러고 싶었음.ㅋㅋ).
기분 좋게 사격장을 나서기도...

이런 저런 훈련이 끝나고 퇴소식할때는 가져간 군복 모두를 현역들에게 주고왔습니다.
군 전역 당시 딱 한번 입었던 맞춤 전투복 상-하의(풀 개조임-지퍼와 똑딱이 단추,기타 등등)와 A+급 바지 두개,모자..ㅋ
군화는 제가 해병대 출신이라 세무 이기 때문에 못신는다고 해서 주지 못하고..^^;

여튼 그렇게 몇몇 사람들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나왔습니다^^;

추위덕분에 고생을 하긴 했지만, 간만에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던 순간이었습니다.


P.S 서바이벌 게임중 등판에 무려 3발이나 맞았는데..........어찌나 아프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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