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테 쿱의 제원표[클릭하면 원본 사이즈]
지난 6월 11일 포르테 쿱의 양산 버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픈 행사로 공개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아마 포르테 쿱보다 세간의 관심과 질시를 많이 받은 국산차는 흔하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지금 기억나는걸로는 "신들의 산책"이라는 광고 문구로 광고하던 쌍용의 로디우스를 "신들의 주책"이라며 야유를 보내던 정도 외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것이 없네요.
하지만 포르테 쿱은 컨셉 공개 당시부터, 포르테 출시..그리고 현재 양산 버젼의 포르테 쿱 공개를 지나 출고가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차량의 성능과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넓은 영역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 대부분의 의견은 포르테와 다른게 무었이냐?. 원가절감을 위해 토션빔을 사용한 싸구려 자동차 이다!
뭐 이런 폄하에 촛점이 맞춰져 있네요.
포르테와 포르테 쿠페의 외향은 기본적으로 플랫폼과 디자인을 상당부분 공유하기에[동 차량의 쿠페형 버전이니 당연하겠지요]
전반적으로 여러 부분에서의 느낌이 일치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프런트 범퍼와 커다란 그릴, 그리고 쉽게 눈치채긴 힘들지만 전조등 부분의 변화와 볼륨감이 살아있는 오버휀더..
전고의 60mm다운이라는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의 변경이 있고,MDPS라 하는 전자식 스티어링 보조 시스템의 셋팅과.
서스펜션등 실질적인 퍼포먼스 부분과 관련해서도 약간의 변경이 있습니다.[무엇보다 KMSA에서 튜닝한 파츠를 장착할수도 있고 말이죠]
그 외에도 작은 부분부터 의외로 많은 변경이 있으며, 이 이상의 차이는 포르테 기반의 쿠페형 차량임을 생각할때 ..무리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포르테 쿱의 후륜 현가장치는 토션빔이라 일컷는 일체형 차축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조단가가 싸고 제조가 쉽다는 장점과,
떨어지는 승차감과 노면의 추종성능으로 제조자와 구매자 간의 의견 차이가 첨예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실제로 CTBA라 하는 현재의 토션빔 방식은 제조기술과 설계의 발달로 예전과는 비교도 못할 성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후륜의 얼라이먼트를 조정하는것이 쉽지 않다는것이 여전한 문제로 대두되긴 하지만,
일반 운전자들의 관점에서 볼때 어차피 얼라이먼트는 허용 공차 안에서 차륜 정렬및,주행시 차선 이탈,편마모를 일으키지 않는한
허용되는 부분이기에 제조사에서는 그다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앗을 겁니다.
되려 단가 절감을 통한 가격 하락에 기여 하는 바가 더 크다고 말할수도 있을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차량의 가격은 생각보다 싸지 않은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 이유는 충분히 납득할수있습니다.
생각보다 화려(?)한 옵션들 때문이지요. VDC와 듀얼에어백 기본이라는건 생각보다 메리트가 크다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제가 글이 칭찬 일색인데..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VDC가 옵션이 아닌 강제 장착이라는건 불만 입니다.
첫째로 가격때문이고,둘째로 스포츠 주행시에 간섭의 우려가 제기 되기 때문이지요[이미 젠쿱에서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은 부분]
또한 텔레스코픽[전자식으로 핸들의 전-후,상-하를 조절하는 기구]가 2.0AT풀 옵션 모델에만 채용되는 점에 대한 불만입니다.
이건 생각보다 유용한 기능으로 FF차량의 무게 중심 특성을 감안할때 시트를 뒤로 밀고 각 페달류에 보조 페달을 덧대거나 연장하여
체인지레버의 조작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시트 포지션을 뒤로 뺄수 있는데,. 이것이 스틱차량에서 지원안된다는건..
다소 가슴 아픈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운전자+시트의 무게가 운전석만해도 100kg이 넘어감을 감안하면 1200kg짜리 차량에선 대단한것이지요]
확실한건 옵션 정책은 이번에도 역시...문제가 크다고 생각 합니다.
뭐, 대충 이정도 이야기 해두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왜 출시되지도 않은 차량을 두고 그 성능과 효용성등에 대해서 왈가 왈부하냐 이것입니다.
관심이 집중되는건 좋은것이지만, 그 관심과 성능에 대한 평가가 단지 추측으로 매도하는것이 아니라,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고, 그 성능에 대해 입증이 되지도 않았음에도,
그저 기존의 포르테와 비교하면서 실질적인 차이점이 있을 만한 차량의 가능성을 일축하여 폄하하느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이죠.
현실적으로 포르테 쿠페는 동 클래스[비교차종으로 치며 투스카니 2.0 5MT가 되겠지요]에 비해서
후륜 현가장치의 방식 외에는 전혀 꿇릴것이 없습니다.
약 100여키로 가볍고, 출력은 15마력가량 높고, 토크도 약 2kgf높지요..
하지만 왠 일인지 비교대상자체의 오류로 사람들은 제네시스 쿠페에 비교하곤 합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사실 거의 GT카를 지향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경량도 아니며, 고출력의 하이퍼포먼스 차량도 아닌...고속주행과 안전한 펀 드라이브에 적합한 차량이지요.
물론 튜닝을 통해 엄청난 하이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튜닝을 전제로한 결과이지요.
또한, FR과 FF...의 특성 차이등을 비교해볼때 전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음에도[하물며 가격도 1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데]
왜 이리도 제네시스 쿠페와 비교하면서 깍아내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국내의 모 쿱 동호회에서는 포르테 쿠페를"싸구려,양카,돈 없는 사람들이 타는차,"로 호도 하는것을 보기도 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실제 포르테 쿱을 구매 하거나, 구매 하려는 사람들은
시합[올해부터 스피드 페스티벌 2.0클래스에 포르테쿱 R튠 버젼이 출격합니다]을 위해 구매 하기도하고.
FF의 특성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향수에 젖어 새로운 머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택하기도 할것입니다.
헌데 무조건적인 폄하는 ....이해할수도 없는것이지요.
거듭강조하지만, 아직 출시도 안된차를 가지고 말입니다.
참고로 포르테 쿠페의 현재 퍼포먼스 성능은 KMSA에서 스피드 페스티벌 버젼으로 튜닝한 차량을 기준으로[순정이 아님이 애석하지만]
태백 서킷의 베스트 랩이 1분 10초대를 기록했습니다.
CJ 슈퍼3800클래스에 출전하는 제네시스 쿠페가 풀롤케이지,경량화,바디튠등등...으로 1분 1초~1분 6초대를 마크하는것에 비하면
꽤나 발군의 성능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드라이버의 적응과,셋팅 노하우[마무리 셋팅]이 완료된다면 더 좋은 기록도 보일수 있을거라 생각이되고요.
그외의 일반 도로에서의 성능은 기존에 포르테에 비해서 가속성,코너링,핸들링 부분에서 분명히 개선되었고요..
내장재의 품질이나 기타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지만,
일단 포르테 쿱은 저렴한 가격[-_-; 요즘 차값에 비해서임]에 가벼운 무게, 나름 괜찮은 동력성능으로
괜찮은 차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향후 기아의 라인업에서 포르테쿱 터보까지 출시가 된다면, 국내 실제 로드런너[와인더등..]에게
투카 이후 가장 사랑받을 차량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여담이지만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전 와인딩의 관심이 많고, 현재 포르테 쿠페를 다음 차종으로 낙점해둔 저에겐 사실 포르테 쿠페의 스펙 하나 하나가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구매 하려는 목적 자체가 이미 와인딩 스포츠를 위함이고 그중에서도 다운힐을 위해 셋팅할 생각이기에.
그 차량의 성능에 대해서 무척이나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는것이지요.
하지만 제 생각은 "긍정적"이며 과거 제가 운행하던 투스카니보다 훨씬더 높은 성능을 보여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2.0스틱의 경우 공차중량이 1201kg인데, 스페어 타이어를 제거하고 배터리를 트렁크 이동,
뒷 시트 제거,운전석 -조수석의 버켓시트화,경량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카본 후드 정도를 적용하여 최소 100kg이상을 덜어낼때,
그 퍼포먼스는 특별한 동력 부분에 튜닝이 없이도 상당한 코너링을 보여줄거라 기대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차량의 하중은 코너링에서 원심력 발생에 대한 문제를 야기 하며, 이는 횡력의 증가로 이어져
코너링시에 타이어의 부담을 더하고, 접지력을 약화 시키게 됩니다.
가벼운 무게라면 이런점에서 비교적 자연스럽게 되겠지요^^;;
이런 저런 이유로 글이 길어졌지만...
핵심은 아직 출시도 안된차를 짧은 지식과 정보만으로 폄하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포르테 쿱이 "괜찮은 차'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단은 나름 괜찮다 생각은 듭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나 옵션 놀이인데...
답글삭제옵션 선택의 자유로움이 없다는 것이고..SF를 참가를 고려해서 구매를 생각했습니다만....
너무 스틱만 보유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여서 조금 고민하게 되는 군요...
2.0을 1600만원으로 스틱을 구할 수 있으니 가격이 좀 있는 것이 사실이라 개인적으로 최하위 등급 옵션에 2.0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사는 것 보다 당분간 한 1년 정도 지켜보고 구매하시면 좋지 않을까 나름 생각됩니다^^ 저도 대략 1년 정도는 지켜볼 생각입니다.
특히나 보험료가 승용차로 계산되어 비용적인 측면으로 좋아서 마음이 갑니다.
토션 빔은...아...고민 스럽군요...같은 세대의 토션빔이 장착된 차량을 몰고 다니고 있다보니...지금 제가 타는 느낌과 동일하다면 조금 맘에 걸립니다. ^^
@sgoon - 2009/06/16 16:10
답글삭제일단은 뉴프라이드도 CTBA인데.
코너링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클릭과 완전히 비교되더군요...
좀더 신형인 만큼, 더 좋을거라 생각 됩니다.
전 내년 4월경 생각하고 있고요..
바로는 저도 마음 없습니다.
완전 깡통에 2.0이 나온다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참..제가 좀 둔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투스카니와 그 성능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네요^^
@sgoon - 2009/06/16 16:10
답글삭제^^ 독립 현가식이면 더 좋겠죠^^;;ㅋㅋ
나쁘지 않는 것은 인정하는데...특성 모르고 달렸다가 큰일나기 쉽상이겠더군요...특히나 안좋은 길에서는....
요즘 토션빔은 코너링이 예전보다 좋아진 것은 인정합니다^^
일정 수준의 속도가 넘으면 확시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부정할 수 없겠더군요^^;;
고속 머쉰으로 쓰기엔 약간 부적합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순정이라면^^ 튠업해서 좀 다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상당히 매력적인 차라고 생각하고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차량입니다.
답글삭제기대했던 터보버전이 나중에야 나온다고하는 점이 좀 아쉬었습니다.
쥔장님 말씀대로 약간의 경량화를 거친다면 정말 재미있는 와인딩 머신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나중에 구매하시면 꼭 튜닝 정보도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