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D 4기 프로젝트 D 원정 배틀 에서 AE86 vs EVO 6를 보며 나는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다.
영상을 보면 란에보는 참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의 한계 = 차량의 한계 = 코스의 한계 라는 어마 어마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
패인은 타쿠미 실력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에 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논 브레이킹으로 착각 하는건..ㅋ
이미 자신의 상식 이상의 상황에서 논리적인 판단 자체를 못 하게 되는 상황까지 간거다…ㅎㅎ
실제 대 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상식(한계)이상을 달리는 사람을 보면 비슷하게 패닉에 빠지게 된다.
K는 어땠냐 하면?.....나야 말로 엄청나게 놀라고 완전 폐인이 된 적도 있다..ㅋㅋ
처음 와인딩을 시작 하던 때를 생각해본다. 내 처음의 와인딩 입문 시절의 일기를 보면, 난 브레이킹 포인트가
상당히 뒤로 밀린 다분히 전투적인 운전을 하였던 것이 맞다.[나의 싸부의 말 이기도 했다. BP가 너무 늦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입문 당시의 내 주행은 느리지 않았고, 비교적 빠른 편에 속했다. 자랑이 아니다..
그렇게 운전을 다시 배워가며 “실력”이라는 것을 쌓아가고 있을 무렵에 이런 저런 잡다한 것들을 욕심 내서
한번에 다 배우려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시기쯤 오토에서 스틱으로 미션 스왑(swap)도 하고, 서스펜션도 튜닝했고, 타이어도 접지력이 높지는 않지만..
205/55/16에서 215/45/17로 인치 업을 하였고, 처음으로 네거티브 캠버도 셋팅 했었다. 브레이크도 2pot으로..
그 결과는 “엉망” 라인, 진입-탈출속도, 변속기술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생겼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3분 50초 후반 대에 끊어내던 중미산 랩 타임은 4분 대로 느려졌고, 급한 마음이 생길수록 느려졌다.
어떻게 순정 때보다 느릴 수 있냐고 반문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사실이었음을 많은 이들이 알고있다.
그때 같은 WTW회원 중 한 분을 동승하게 했는데(과거에도 동승한 적이 있는 분), 그분의 발언은 충격 적 이었다.
이건 “이니셜K의 주행 따위가 아니야!”라고… 내 가슴을 짓 밟아 버리는 사건(만행?ㅋ)이 발생…ㅎㅎ
그래서 다시 지난 날 작성해 놓은 후기와, 느낌을 적어 놓은 노트를 보고 예전의 운전과 지금의 운전을 곰곰히
곱씹어 보았다. 과연 무엇이 바뀐 것 이고, 지금의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 해야 할까?
그 답은 생각 외로 간단한 것 이었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에는 무려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답은 차에 너무 의지 하는 주행을 하게 되었고, 스틱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오토처럼 주행을 하고 있던 것.
또한 부드러움은 온데간데 없고, 거칠디 거친 허접한 주행만을 할 뿐이었다.
원래 언더스티어를 좋아하고 그것을 조작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낮은 한계의 재미난 드라이빙을 좋아했지만.
그러면서도 느리지 않은 것을 모토로 하고 있었는데,. 안 좋은 점들이 다 결합이 되어…정말 허접한 드라이빙..
그 문제의 시기에 생긴 버릇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ABS의 맹신과 차량 스펙의 맹신 이었다.
내가 브레이킹 제대로 못하면 어때? 어차피 ABS가 있잖아! 와… 탈출속도 놓치면 어때? 어차피 스틱 차량은.
오토보단 가속력이 좋으니까 그냥 밟으면 되잖아! …..이런 엄청난 오산을 하고 있었다….바보 같지 않은가?
생각해 보니 딱 저 란에보가 그짝이다. 차량을 맹신하고.. 자기 자신의 한계를 차량의 한계로 단정 하는…
그야 말로 초 슈퍼 울트라 바보…..
그 이후 언더 스티어를 좋아 하는 버릇 빼고는 다 고쳤고..덕분에 나중엔 40초 초반까지 가능해졌다.
파워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 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건,…영상을 보고 옛 생각이 나서이다… 그리고 한가지 교훈을 전하고 싶어서이다.
자신이 아무리 빨리 달린다고 급하게 욕심 내봤자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본에 충실하고, 여유를 가져라..
욕심을 가지지 말고, 차근차근 한 단계 한단계씩 성장해 나가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을 명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