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운전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반도 운전을 하지 않고.. |
적게 하는 주는 일주일 한번 정도밖에 차를 몰지 않습니다. |
그나마도 간단한 시내주행과 시외의 짧은 드라이브 정도이지요^^; |
그리고 가끔 주록리 와인딩 코스를 찾아 감각정도를 유지하는 수준에 머무는정도.ㅎ |
국도의 주행속도는 80km/h가 최고 속도 입니다. |
제가 보통 주행하는 속도는 2차선 도로라면 2차선에서 천천히 60~70km/h, |
1차선 도로라면 최대 80km/h를 기준으로 교통량에 맞추어 주행을 하곤 하죠. |
중요한건 절!대!로! 과속을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
요즘엔 정말이지 교통법규를 100% 준수하고 있습니다. |
물론 이글을 읽으면서…퍽이나 그러겠다라고…생각하실수도 있지만. |
엄연한 사실 입니다.[실제 7개월째 단 한번도 위반 안해봤음-양심운전자K!] |
예전부터 교통법규는 과속하나 빼고는 다 잘지켰었습니다. |
실제로 와인딩 외에는 과속도 하지 않았지요[이정도 준법정신은 국내 2%??] |
이렇게 운전을 하고 다니니 정작 주위 사람들은 속 터져합니다 -_-; |
뻥~ 뚫리고 차도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2차선에 붙어 천천히 70km/h정도로 다니니까요.ㅋ |
빨리 가라고 저를 재촉하기도 하고, 속터진다고 하기도 하지만. |
정작 저의 반응은 "뭐 급한것도 없고, 차들이 뒤에서 밀리는 것도 아니니 천천히 가야지!"로 일축합니다.ㅋ |
사실 엄청난 고속[두배이상의 차이]이 아닌 이상은 빨리 달려봤자 별반 큰 차이가 안납니다. |
중요한건 평균 속도가 빨라야 하지요.[특히 신호등을 만날때는 과속해봐야 또 만납니다.^^] |
제가 이렇게 갑작스레 착한척(?)하며 교통 법규를 지키는건 사실 이유가 있습니다. |
예전에는 평소 와인딩을 하며 과속을 하니까, 그 반성의 의미로 그외의 주행에서는 법규를 지키는 것이었고. |
지금의 경우는 운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더 넓게 바라보고 느끼기 위함 입니다. |
실제로 운전을 빠르게 하려면 안전하게 달릴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무섭고 다칠것 같은데 빨리 달릴수는 없지요. |
그러려면 역시 운전 자체에 능숙하고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어야 합니다. |
그건 단순히 고속으로 빠르게 많이 달리는 것과는 또다른 개념의 능숙함이 필요 합니다. |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환경이 아닌 평상시의 마음 가짐으로 편안하게 주행 하는 습관. |
이를 토대로 빠르게 달릴때 역시 경쟁심이나,긴장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준비를 해야 하지요. |
산에서 와인딩을 하면서 보면 별로 빠르지도 않은데 긴장하고,마음만 급해서 거칠게 주행하는 사람도 있고.. |
장난치듯 여유롭지만 엄청나게 빠른 사람도 있습니다. |
혹은 둘다 똑같은 속도로 달리지만 한사람은 여유가 없고, 한사람은 편안하게 달리는 경우도 있지요. |
저라면 후자가 더 고수라고 생각하고, 궁극적인 fun drive라고 생각 합니다. |
전자 처럼 극단적인 긴장감과,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려면 공도보다는 서킷이 좀더 안전하다고 생각 합니다. |
여튼 저는 요즘 운전 자체에 능숙해지고 여유로워지길 소원하며 연습을 합니다. |
하지만 천천히 다닌다고 해서 그 주행법이 바뀐것은 아닙니다. |
빠르게 달릴때를 기준으로 하여 라인을 그리고 브레이킹 포인트를 좀더 길게 잡지만 끊어 밟으며 |
그 제동감각도 느껴보고,적은 토크나마 반응하여 그립이 확보되는것도 느껴보곤 하지요. |
이렇게 여유롭게 운전을 하다보니 요즘은 도발 하는 차량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
예전에는 소위 똥침[껌붙기,bumper to nose등..]이 붙을때 바로 발끈하여 쩜만들어 주곤 했지만, |
요즘에는 한편으로 비키며 잘 비켜 줍니다. |
경쟁 자체도 싫을뿐더러. 그로인해서 얻는 학습적인 요소도 없고…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말입니다^^ |
[어차피 배틀을 한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 어지간한 튜닝카-혹은 달리기 매니아가 아니라면 상대도 안되고 말이죠] |
가끔 술먹고 호기부리는 어린 아이들이나,철 없는 어른들을 상대하기엔 열심히 연습했던게 아깝기도 하고요. |
어찌보면 상당히 건방진 소리일진데, 실제로 요즘의 마음 가짐이 이렇습니다. |
운전 자체의 능숙함과,유연함-여유로움을 바랄뿐.. |
누구를 이기고 싶지도, 누구와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이죠. |
꼭 이기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바로 저…저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과거의 나보다 더 안정된…확실한 …주행을 하고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지요^^;; |
덕분에 요즘은 운전이 참 부드럽고 편안해 졌다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
2009년 5월 12일 화요일
K의 바뀐 운전 스타일[부제:개과천선 우리 K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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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내용이어서 댓글 답니다
답글삭제운전을 잘하는 것이란? 사람마다 다 틀리겠지만 전 편안히 안전하게 신속하게 경제적으로
이 4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운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운전을 안해본지가 꽤 되서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만난 운전자 가운데 최고의 운전자는 대략 10년 전쯤에 탓던 시내버스 운전자 분이셧습니다
빨리 운전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기사님의 운전은 다른 분들이랑 너무나 틀렸습니다
얼핏 느끼기엔 천천히 간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의 1시간(오래되서 정확하진 않습니다)정도의
거리를 무척 여유있게 편안하게 운전하시는 분이시더군요 브레이크를 잘 안쓰시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아니 안쓰신게 아니라 적재적소에 잘 써서 브레이크 잡는다는 느낌을 거의 못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행시간은 그 구간 평균 운행시간의 최소기록에 근접했더군요
버스에 타고있을때는 최소한 20분은 평균보다 늦게 가겠구나 싶었는데 시계를 보고 놀랐습니다
아직도 그 기사분이 잊혀지질 않네요
서킷으로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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