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2일 화요일

케이군의 와인딩 연습양과 연습 방법.[부제: 생각해보니 엄청난 삽질과 함께 했음]

케이의 본격와인딩이 시작된건 2004년 9월.
그때부터 매주 최소 1~6일을 와인딩 로드를 찾아다녔습니다.
한겨울철 빙판길이 되었을때를 제외하곤 매주 빠지지 않고 달리곤 했으니 1년에 겨울과 장마중에
정말 달릴수 없는날을 빼더라도 최소 40주 정도가 되겠지요.
그렇게 2008년 10월까지 160주 동안 이니 최소 와인딩 코스를 찾은 숫자는 최소 200회 이상일 겁니다.
중미산의 경우는 한번 가면 보통 5~10회,삿갓봉은 3~5회[1년정도는 이길로 출퇴근 까지 했으니 +@],
토함산은 103일간 매일 하루 10회 이상… 
횟수로 치면 정말 엄청난 숫자라고 생각 합니다.
전에 농담삼아 중미산 달린것만 1000번은 될것[업+다운힐]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그것이 아주 틀린말만은 아닐것 같단 생각조차 들어버리니 무섭기도 하네요 -_-
[애석하게도 노력과 그것에 퍼부운 시간에 비해 , 효과는 극히 적다는 것에 기분이 초 우울하기도 합니다.ㅋ]
그렇게 만 4년을 조금 넘게 탄 투스카니는 겨울철에 거의 운행하지 않은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주행거리인
16만키로 였습니다.[와인딩용으로 셋팅한 차량의 주행거리 치곤 어마 어마 하지요 ㅋ]
십수번 털어믹은 미션논 외로 하고, 노멀엔진 상태로 블록만 2개를 교체 했고,
엔진 오바홀은 총 3번을 하였습니다. 과급 튠 때는 되려 멀쩡했으니 이것은 진정한 낭패..ㅋ
한달 기름값은 최소 50 최대 250.. 보통 80
한달 타이어 최대 8개[H411 205-55-16순정타이어 중고로 구입후]
레이싱 패드를 2~4주만에 다 사용하고,
몇달간은 한달에 두번정도씩 서스펜션을 오바홀..
1년에 타이어를 최소 12짝 이상 사용했으니 실력은 자랑스울게 없지만, 그 연습양만큼은
저도 하드코어에 속한다고 생각 합니다.
연습양이 무식한 만큼 연습방법 역시 무식한편에 속했는데..
그 대표적인 것중에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판교 신도시 건설현장의 비포장 도로에서 4단 퓨얼컷까지 달리거나,
원주시 행구동에서 치악산 올라가다보면 정상매점[커피숍]옆에 절에 올라가는 폭 3m정도의 좁은 포장길이 있습니다.
경사 역시 20%~30%에 육박하는 엄청난 경사를 보이는 그런 곳이지요.
그곳에서 절 아래주차장 부터 말도 안되게 좁은 길을 사이드까지 당기며 어거지로 꺽어가며..자정무렵에 달리고..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날, 노면이 결빙된 상태의 도로를 안타게 되면 남들과 똑같은 상황에서의 주행일 뿐이라며.
눈쌓이거나, 장마때 소나기 처럼 내리는 비를 뚫고 산에 간다거나…
휘발유 20리터 말통을 트렁크에 싣고 가서, 차에 있는 기름 다 쓰고 그걸로 더 타고 복귀를 한다거나..
표장이 막 끝나고, 아직 라인마킹을 하지 않은 도로에서[제가 관할하던 공사이야기임] 슬라럼및,짐카나 연습도 하고..
흙바닥인 운동장을 방학 시즌 비오기 전날에 가서 뮤값낮은 그런 길을 미친듯 달리고,
만화책 보고 조수석 컵홀더에 투명컵에 물을 채워 운전도 몇 달 해보고..기억하는 분들도 제법 계실듯..
[이게 재미난게 우코너에서 횡G가 걸리면 조수석에 있는 물이 왼쪽 어깨에 묻어 버립니다..생각해보시면 답 나옴.ㅋ]
눈이 잔뜩 쌓인 운동장에서 이런 저런 스티어링 연습도 해보고…
아.. 잊을수 없는 연습 방법중에 하나가 사이드 미러에 수수깡을 붙여두고 가드레이에 바짝 붙이는 연습을 했던것 입니다^^
도로에 설치된 리플렉터[중앙선에 있는 반사판-일명 뽈록이]를 밟아가며 바짝 붙이는 연습, 사이드 미러를 최대한 내리고
역시 차선과 타이어를 정렬시키는 주행도 빼놓을수 없군요^^;;
대략 이정도의 연습을 하였고..
최소 100여명 이상[작년에만 100회 이상 동승 주행]의 매니아 분들을 동승체험 시켜 드렸습니다.^^;
단골 손님도 계셨…ㅋㅋ 많이 타신 분들은 20회 가까이 타신 분들도 계시니..그 횟수는 OTL
그러한 동승 체험 주행에서는 평소 연습 페이스 보다 무조건 낮게 주행을 했습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오바하다가 사고를 낼 확률이 있기에 통제 가능한 영역내에서 주행하는것을 원칙으로 했으니말입니다.
몇몇 예외가 있긴한데 그중 대표적인게 "S2000"아저씨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그외 제 스승 노인님들.ㅋ
[뭐랄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사고나도 왠지 좀 부담안될것같은 그런느낌?? 이미 해탈한 분들이시라…ㅋㅋ]
되돌이켜 보니 참 재미 있었던 와인딩이었네요^^

댓글 2개:

  1. 많이하드 코어 하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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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단하세요;;

    와인딩에 쏟아부은 정성만큼 많은 돈이 날아갔을 것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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