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2일 화요일

단골샵의 필요성 [Subtitle : Maintenance]

자동차라는 취미를 가짐에 있어 단골샵은 꼭 필요하다.
유지-보수를 뜻하는 Maintenance..차량의 상태를 보수하고,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과정을 말한다.
사실 아무런 친분도 없는 공업사에 들려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제대로 믿고 맏길 메케닉이 많지 않은 국내 특성상.
그나마 친분을 쌓아서 신뢰를 줄수 있는 샵의 필요성은 정말 무한하다고 할수 있다.
예전에도 꽤나 많이 방송되었었지만, 국내 소위 카센타들중 사기꾼들이 정말 많다.
고치지도 않은걸 고쳤다고 하거나,멀쩡한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거나,필요이상의 공임을 받는다거나…
역시 대표적인 경우는 재생 부품을 사용하고,신품을 사용한것처럼 비용을 청구하는것…요 근래에는 많이 줄었나 모르겠다.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재생품에도 등급이 있고, 정상적인 환경에서 재생된 제품은 신품 보다는 못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로 볼때
효과적인 대체품이 되기도 하므로, 이는 자원의 활용과 지출의 억제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하지만..
출처조차 의심스러운 재생 부품을 사용한다면 운전자의 안전에 큰 위해가 될것임은 자명하다.
이를 방지하고자, 친분이 쌓인다면 최소한 안전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스트레스에서 해소될수 있다.
물론 이러한 친분마저 악용하는 악덕 업자도 몇 보아왔지만, 친해지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더 많으니 궁극적으로 이득이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국내여건에 씁쓸함을 느껴보지만, 한두사람의 변화로는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리라..]
여튼 단골샵을 갖게 되면 확실히 강점이 생긴다. 그샵의 규모와 실력에 관계없이 그 샵[공업사]의 인맥까지도 이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요컨데 정말 중대한,혹은 알수 없는 트러블이 발생해도 그것을 해결할 사람이 그 샵에 없더라도…혹은 부품이 없더라도..
그 샵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검색&수소문 해볼수 있는 여지가 충분 하기 때문이다.
이게 별것 아닌거 같지만, 소위 기름밥먹는 엔지니어들 특징인 과묵+귀차니즘을 이기고 이러한 부탁을 들어주는건 쉽지 않기에,
꽤나 큰 소득이다…특히나 희귀 차량이나, 셋팅이 어려운 차량의 경우 이러한 도움은 때에 따라 절대적인 위력(?)을 보이기도 한다.
또, 일반적인 소모품 교환때 여러가지 점검도 같이 의뢰하기 쉽다.
사실 요즘 A/S센터에서는 간단한 점검정도는 무료로 해주기도 하지만, 일반 튜닝샵과 카센터에서는 잘 해주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서비스 마인드의 차이로 A/S지점의 경우 본사의 운영방침에 의해 운영이되고, 거대 사업체 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좋지만[A/S정책과 CS평가때문]
개인이 운영하는 튜닝샵과 카센터의 경우는 그러한 친절함과는 대부분 거리가 멀다 -_-;;
간단한 작업이라도 돈이 되지 않으면 잘 안해주는 경우가 많고, 해주더라도 여간 눈치가 보이는게 아니다.
혹은 돈이 되는 작업이라도 귀찮다는 이유로 해주지 않는경우도 있다.
하지만! 단골 샵 이라면…
평소의 엔진오일과, 주기적인 각종 필터등의 소모품 교환만을 하더라도 기본적인 점검을 부탁 하기가 쉽다.
또한, 좀 애매한 트러블에 대해 해법을 강구할때도 좀더 신경써서 주위깊게 관찰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기도 역시 좋다.
 
물론 일정이상을 넘어가면 서비스가 아닌 공임이 부가 되고, 소비자 자신이 능동적으로 결재를 해주는게 좋다.
샵과 손님의 관계는 분명 "돈"으로 맺어지는 것은 부정할수 없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작업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지불하는 것이 좋다, 절대로 깎으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나치게 비싼 값을 요구한다면 그 샵에서 작업을 안하는 걸로 마무리 지으면 되지만,
요구한 비용에 대해서 흥정하려 한다면 작업의 완성도 역시 그만큼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옳을것이다.
때론 단골손님이니 깍아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단골샵의 개념은 작업비용의 저감보다는,
확실한 유지-보수를 위한 노력과, 작업 품질의 향상,작업과 부품에 대한 신뢰도만으로 충분하다.
그를 위해 다른곳과 같거나,혹은 조금 비쌀지라도..그 비용은 상관 없다고 생각 한다.
물론 다른곳에 비해서 위에 열거한 장점을 가지고도 가격까지도 싸다면 금상 첨화 이지만…현실적으로 그 두가지를 얻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간단한게 자동차를 정비하는 입장에서 시간=돈 이기 때문에 당연한 시장의 원리이다.
샵이 한가한 시간과 불경기때라면 소급 적용되겠지만..일단 원칙적으로 그러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단골샵과 지켜야 할것중 최대로 중요한것이 하나 있다.
바로 형-동생처럼 지내면 안된다는 것이다.[아무리 친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있다는 것이다] 
친분이 쌓이는건 좋지만, 절대로 간과 해서는 안될것이 샵과 매니아의 사이는 공급자와 소비자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불변의 사실인것..
친절함은 언제나 손님을 기분 좋게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의 유대관계가 지속되면 기대를 하고,섭섭함을 내비치고..
그게 인간의 행태이다. 간혹은 이러한 관계때문에 작업의 문제점을 제대로 언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한가지 아이러니 한것은 소위 샵과 매니아들간의 다툼을 보면 ..
거의 십중팔구 평상시 그 샵과 친하고..호형호제하며 지내던 사람들이다.
왜 그런지는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
여튼 결론은 단골샵은 분명히 필요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맞지만, 그 샵과의 일정수준의 선은 분명히 지켜야 한다는 것!!.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댓글 7개:

  1. 너무 친해도 문제가 있죠..쩝...허허...적당선이 진짜 중요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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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글의 내용은 정말로 저랑 100% 같은 생각 이시네요^^; 아무리 단골 손님이 생겨도 절대로 손님과는 존대하는 관계를 벗어 나서는 안된다는게 제 원칙 입니다. 존대가 무너지는 순간 서비스에도 분명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이 널려 있는 문제입니다만 어쩌면 그래서 공급자 수요자 모두 발전이 없는것이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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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권용기 - 2009/05/14 01:06
    안녕하세요^^; 용기님..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업은 잘 되시는지요 ?

    개인적으로 알스텁 추천하는 곳인데..^^

    일단 용기님 자체가 하드코어 매니아 이니...

    물건도 완전 매니아틱한 상품만 취급하시고^^



    용기님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동호회 내에서

    광고[새로운 부품소식도 포함^^;]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을 가진 사람이

    절대적으로 드물고,...때로는 돌변하는 이들이

    워낙 많기에...ㅋ



    여튼 좋아지길 바라는 맘으로 제 "썰"을

    풀어본겁니다.

    동조해주시니 감사드리며, 사업번창하세욤^^;

    참..산길에서 뵙는건 내년쯤에나 뵐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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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신뢰도 때문에 오일교환 공임만 3만원인 딜러(공식 정비사업소)로 다니는 1人.. 튜닝을 다 순정공업사에서 했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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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654cc - 2009/07/10 07:40
    좋죠^^

    다만 모든 작업에서 확실히 해야 할것은.

    그 샵의 작업능력[실력외에도 법적으로]내에서

    작업하는게 옳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다소 모험적인 튜닝의 경우

    소비자가 리스크를 안고 하겠지만,

    그게 아닌경우는...A/S문제로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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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호형호제.... 참 어려운 문제이네요...

    지금, 넘었다 말았다 하는데...

    생각은 이니셜케이님 글처럼 해야지 하는데... 막상 닥치면 힘드는군요...

    전 안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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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viewbox - 2009/09/02 21:10
    물론 , 저 역시도 이 부분은 참 아쉬운 부분 입니다^^;

    앞으론 좀 바뀌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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